마음 편한 출퇴근을 원해요

버스 창가 쪽 좌석에 이미 앉은 사람들은 대개 옆에 사람이 앉아도 쩍벌 상태 그대로 있거나 어깨를 바른 자세로 위치시키지 않는다. 영역 표시가 정말 명확하다. 그럼 나중에 앉은 나는 엄청난 짜증이 밀려오지만 같은 사람 될까 봐 그냥 좁게 가고 만다. 힘겨루기 할 때도 있지만 대부분은 그냥 복도 쪽에 기울여 앉아가기 마련이다.

근데 신기하게도 나중에 타는 사람중에는 저렇게 쩍벌하고 앉아가는 이는 없다는 거다. 그렇다면 창가 쪽에 먼저 자리 잡는 순간 뭔가 돌변하는 거다. 그들만의 특권이라 생각하나 보다. 먼저 탄 자의 특권. 암묵적으로 ‘여긴 내가 먼저 찜했으니 넌 나에게 조금은 양보해야 돼!’ 이런 마음이 맞죠?? 안 그랬던 사람도 먼저 앉기만 하면 이런 생각에 돌변하나 싶다. 이런 사람들을 만나면 내려도 한동안 기분이 찝찝하다.

자기 자리만 앉읍시다. 쫌. (어련히 알아서 배려해 줄까만 은!!) “자리에 욕심내지 말고 몸도 마음도 편히 서로 목적지까지 기분 좋게 갔으면 좋겠습니다.”

언젠간 써봐야지 했던 글감인데 늘 까먹다가 드디어 오늘 끄적여 본다. 왜냐면.. 오늘이 바로 그 짜증나는 날이었거든. 오늘도 참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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